서욱 "北 미니 SLBM 발사, 한·미 사전 징후 탐지" 요격 가능

이종윤 2021. 10.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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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간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설명하고, 이어 "탐지된 제원과 공개된 북한 측 영상을 고려해 봤을 때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수중 발사로 보인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신형 SLBM이 지난 11일 개막한 북한의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SLBM이 맞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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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병무청 등에 대한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간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설명하고, 이어 "탐지된 제원과 공개된 북한 측 영상을 고려해 봤을 때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수중 발사로 보인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신형 SLBM이 지난 11일 개막한 북한의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SLBM이 맞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이번 SLBM 발사 플랫폼에 대해선 "'고래급(신표급)' 잠수함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이번 신형 SLBM이 활강 중 재상승하는 '풀업기동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이 요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다만, 서 장관은 "SLBM은 발사탄의 안정성, 플랫폼의 안정성, 운용능력 등 여러 가지를 비교하고 정밀 분석해봐야 한다"며 "현재 분석 중"이라며 "이전에도 북한의 SLBM 사출시험 등 여러 징후가 있었기 때문에 탐지부터 잠수함 능력, SLBM 발사 능력, 우리의 탐지·요격능력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금 부족한 능력도 있지만 보강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선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의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북극성 4호, 5호 등 SLBM에 대해 "현재 한국은 이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시야가 120도로 제한돼 동해나 서해로 발사하는 SLBM을 방어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지상에서 발사하는 단·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위해 북쪽을 향한다고 고려할 때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한반도 남쪽으로 침투해 발사하는 SLBM은 레이더의 탐지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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