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GM공장에서 근로자 끼임사고로 숨져..가동 전면 중단

신진호 2021. 10.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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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의 한국GM 보령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유압장비에 끼어 숨졌다.

충남 보령의 한국GM 보령공장 변속기 생산라인에서 제조한 변속기 완제품 모습 [한국GM]


21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보령시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내 GM보령공장에서 이모(48)씨가 운반용 유압장비(팬트리)에 어깨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기계를 해체한 뒤 이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고용노동부, 사고 공정 작업중지 명령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현장에 직원을 보내 1차 조사를 벌인 뒤 21일 오전 2시37분 해당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있는 공장 생산라인에서 조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 측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1일 하루 모든 공정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4월 21일 한국GM엠 카허 카젬 사장이 충남 보령공장을 방문, 임직원과 함께 생산 및 품질 검수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와 동료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GM이 근무 규정(2인 1조 등)을 지켜 이씨를 작업에 투입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노동부, 근무규정 준수 여부 등 조사


한편 한국GM 보령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자동변속기와 엔진 소재를 생산한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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