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디즈니와 메기효과

기자 2021. 10.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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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캐릭터 왕국이다.

간판인 미키마우스는 월트 디즈니(1901∼1966)와 그의 동료인 어브 아이윅스에 의해 1928년 탄생했다.

월트 디즈니사는 이후 미키마우스와 함께 디즈니 삼총사인 구피(1932년)와 도널드 덕(1934)을 비롯해 백설공주(1934), 피노키오(1940), 신데렐라(1950), 피터 팬(1953) 등 새로운 스타를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

디즈니는 2019년 11월 출시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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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논설위원

디즈니는 캐릭터 왕국이다. 간판인 미키마우스는 월트 디즈니(1901∼1966)와 그의 동료인 어브 아이윅스에 의해 1928년 탄생했다. 미국 캐릭터지만 나라별로 별칭까지 있고, 세계 곳곳의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숍은 늘 만원이다. 올해로 93세인 이 글로벌 스타는 여전히 대체 불가다. 월트 디즈니사는 이후 미키마우스와 함께 디즈니 삼총사인 구피(1932년)와 도널드 덕(1934)을 비롯해 백설공주(1934), 피노키오(1940), 신데렐라(1950), 피터 팬(1953) 등 새로운 스타를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순탄한 여정이 아니었다. 디즈니가 주요 고비마다 새로운 도전으로 극복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된다. 1970년대 단편 애니메이션과 텔레비전에 의존했던 성장이 한계를 맞자, 디즈니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인어공주(1989), 미녀와 야수(1991), 알라딘(1992), 라이온 킹(1994)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1990년대 컴퓨터 그래픽 시대가 되자 픽사와 손잡고 3D 장편 ‘토이 스토리’(1995)를 시작으로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등을 제작하며 변신했다. 2006년 픽사, 2009년엔 아이언맨·헐크 등 어벤저스로 유명한 마블을 인수했다. 그러다 코로나 사태를 맞았다. 당시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매출이 거의 반 토막 나던 때였다. 디즈니는 2019년 11월 출시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막강한 콘텐츠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2024년 가입자 목표치가 7500만 명이었는데 올해 이를 조기 달성해 목표치를 2억4500만 명으로 올렸다고 한다.

이런 디즈니 플러스가 다음 달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OTT 시장을 석권해왔던 넷플릭스는 이에 자극받아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 제작물이어서 더욱 반갑다. 초비상인 국내 토종 업체들은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HBO와 손을 잡거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등 변신을 서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에겐 볼만한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있다. 이렇듯 경쟁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 메기가 들어오면 미꾸라지들은 더 크고 활기차게 자라는 법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도전과 변신이 성공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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