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닷새간 922명..전국 곳곳 학교 감염 '속출'

최대호 기자 2021. 10.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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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코로나와 공존)'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학생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학교나 지역사회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국민 전체 접종률이 올라야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밀접하게 생활하는 만큼 접종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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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충북 청주·경기 화성·용인 등 학생 집단감염 지속
청소년 백신 첫날 예약률 6.8%.."접종률 높아야 학교교육 안정"
16~17세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청소년이 접종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정부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코로나와 공존)'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학생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를 통한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21일 교육부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4~18일 닷새간 전국에서 922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학생 184명이 감염된 것이다.

올 3월이후 학생 누적 확진자는 2만4248명(19일 0시 기준)에 이른다.

학교의 경우 장시간 집단활동을 하는데다, 방과 후 타 학교 학생들과의 접촉도 자유로운 점에서 감염 전파 우려가 높다.

지난 17일 학생 1명 감염으로 시작한 경북 영주지역 학교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20일에도 학생 22명(대학생 4명 포함)이 확진되는 등 나흘간 누적 98명이 감염됐다. 학생들은 대부분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학교 3곳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구례에서는 초등학교발 감염이 인근 중학교로 확산되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주 재학생 1명(지표환자)이 확진된 이후 동급생과 가족이 잇따라 감염됐고, 인근 중학교 재학생까지 연쇄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초등학교 관련 12명, 중학교 관련 6명 등 총 18명이다.

충북 청주에서도 교육현장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20일 상당구 고등학교에서 5명, 청원구 중학교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학교 누적 확진자는 각각 28명, 32명이다.

이밖에 경기 화성에서는 중학교 축구클럽 감염자가 20일에도 2명 추가돼 누적 32명이 됐으며, 지난 2일 학생 2명이 처음 확진된 경기 용인시 원삼면 국제학교 감염자도 누적 38명까지 늘었다.

방역당국은 학생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아울러 12~15세 소아청소년 186만9998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첫날(18일) 예약률은 6.8%(12만7489명)로 나타났다.

홍정익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예약 기간을 한달 정도 잡아 부모님과 학생들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고 접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은 "접종자가 많을 수록 교내 전파를 차단하고, 학교에서의 교육이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나 지역사회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국민 전체 접종률이 올라야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밀접하게 생활하는 만큼 접종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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