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 사람^^" 김기동 감독의 MBTI 유형은?

노만영 입력 2021. 10.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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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ACL 결승행을 이끈 명장 김기동 감독, 그가 과거 SNS에 올린 MBTI 유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에는 김기동 감독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의 INTJ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ACL 8강 나고야 그램퍼스전이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ACL에 나서며 16강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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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꺾고 12년 만에 ACL 결승행
MBTI가 반영된 나고야전 삼세판
'높은 이상', '논리적 사색', '플래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서귀포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기동 감독의 모습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포항의 ACL 결승행을 이끈 명장 김기동 감독, 그가 과거 SNS에 올린 MBTI 유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울산현대를 잡아내고 12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행은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스타 선수들이 이탈한 스쿼드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포항은 스트라이커 부재로 미드필더 이승모를 전방에 세운 제로톱 전술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반면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춘 울산과 전북을 비롯, 초호화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J리그 팀들까지 동아시아권역에서 포항이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포항에는 김기동 감독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 맞춤형 전술과 조직력을 강조한 축구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전술가 이미지'가 강한 김 감독은 과거 SNS를 통해 본인의 MBTI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의 MBTI는 INTJ로 흔히 '용의주도한 전략가'로 불리는 성격이다. 전체 인구의 단 2%에 불과한 이 유형은 치밀한 분석과 끊임없는 실행으로 자신의 이상을 실행시키는 사람들이다.

사진=김기동 감독 SNS 캡쳐, 작년 여름 "나 이런 사람^^"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올린 게시물

김기동 감독의 INTJ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ACL 8강 나고야 그램퍼스전이다. 조별리그 당시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깨진 김 감독은 나고야의 좌우 풀백 요시다와 미야하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를 분석해내며 조별리그 2차전에선 1-1로 무승부를 기록,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4강 티켓이 달린 토너먼트에선 측면 공격수 임상협과 팔라시오스를 통해 상대 좌우 풀백을 봉쇄하는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와 공격전개를 방해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신진호를 2선에 배치해 수세에서 공세로 급격한 전술변화를 가져감으로써 넓어진 상대 배후공간을 파고들며 득점을 이끌었다. 

전반전 내내 수세적인 태도로 비수를 숨기고 있다가 한번에 상대를 제압하는 전략 역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 INTJ의 면모가 그대로 담겨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ACL에 나서며 16강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나고야를 격파한 이후 울산과의 4강전을 앞두고 치러진 기지회견에서도 크게 자신감을 내비치기 보단 홍명보 감독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보였다. 

내향형(I)답게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하지 않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선수들에 지도하는 스타일에서도 확인된다. 반면 내면에 가진 이상은 확고하다. 감각형(S)처럼 외부의 조건을 신경쓰기보단 직관형(N)으로서 자신의 이상을 확고하게 지켜나가는 스타일이다. 이 과정에서는 논리적인 사고(T)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계획(J)을 세워나가는 유형의 지도자다.

김기동 감독은 이제 아시아 최정상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또 다시 고뇌하며 끊임없는 실천을 반복해 나갈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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