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방치하면 혈전·괴사 등 합병증 초래"

전아름 기자 2021. 10.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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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은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시기다.

김승진 센트럴흉부외과의원 대표원장은 "무엇보다 치료 결과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을 유발시키는 숨어있는 문제 혈관을 정확히 찾아내 해결하지 못하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다리부종부터 수족냉증 등 잠복성 하지정맥류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물론 기존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찾지 못한 문제 혈관으로 인한 재발까지 치료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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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성에게 특히 흔한 하지정맥류 원인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가을과 겨울은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시기다. 추위 때문에 실외 활동량이 줄고, 보온 때문에 꽉 끼는 옷이나 롱부츠 등을 착용하면 혈액순환이 방해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발생한다. 보통 겉으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대부분은 외관상 혈관돌출이 눈에 띄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의 역류다. 유전이나 여성호르몬,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의 착용, 운동부족,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정맥이 확장하거나 탄력이 떨어져 정맥 내의 판막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도움말=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센트럴흉부외과의원

초기에는 다리가 붓거나 저린 증상을 보인다. 이후 수면 중 갑자기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이 떨리는 느낌이 드는 등 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종아리·허벅지 등이 원인 모르게 쑤시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지속해서 발생한다.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다리부종이나 저림, 쥐 내림, 수족냉증 등을 겪어도 외견상 문제가 없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신경이나 관절 등 엉뚱한 곳에서 증상의 원인을 찾는 경우도 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부종,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이유는 정맥순환이 정체돼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액의 역류로 부풀어 오른 혈관이 주변 신경을 압박·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잠복성 하지정맥류 질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활동량이 줄어드는 오후 및 저녁이 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피부가 착색되거나 하지궤양, 피부염, 혈전, 괴사 등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혈관초음파 검사로 한다.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통해 원인이 되는 판막 손상 부위를 파악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혈관경화요법 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병증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피할 때는 정맥 내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으로 치료한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혈관 내부에 카테터나 광섬유를 삽입해 열을 전달, 문제가 되는 혈관을 폐쇄하며 베나실은 생체용접착제를 이용해 문제혈관을 폐쇄하고 클라리베인은 정맥내부의 물리적 자극과 동시에 STS용액을 주입해 폐쇄하는 원리다.

김승진 센트럴흉부외과의원 대표원장은 "무엇보다 치료 결과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을 유발시키는 숨어있는 문제 혈관을 정확히 찾아내 해결하지 못하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다리부종부터 수족냉증 등 잠복성 하지정맥류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물론 기존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찾지 못한 문제 혈관으로 인한 재발까지 치료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너무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소금 섭취를 줄이고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해 다리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지 말고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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