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직에 질려버린 브루스 감독, "아마 마지막일 듯" 은퇴 암시

유지선 기자 2021. 10.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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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단주를 맞이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결국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했다.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2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며 감독이란 직업에 질려버린 모습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구단을 위해 노력해준 브루스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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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새 구단주를 맞이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결국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했다.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2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며 감독이란 직업에 질려버린 모습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구단을 위해 노력해준 브루스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호 합의 하'에 라는 문구를 달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고 볼 수 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20197,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 머물렀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브루스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그 19위에 올라있다. 아직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다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는데, 자칫하면 지난 시즌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브루스 감독은 21일 영국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한 첫날부터 사람들은 내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듯 했다. '쓸모가 없는 감독이다', '분명 실패할 것이다', '어리석고 전술적으로 무능한 양배추 머리'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좋은 결과를 냈을 땐 '그래도 전술이 쓰레기'라고 비난하거나,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라며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브루스 감독은 "즐기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상황을 즐겼다. 사람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그뿐이더라. 경기에서 이겨도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은 부담을 줬다"면서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내 등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워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아마 나의 마지막 감독 생활이 될 것 같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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