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필요해"..돈 써도 안되는 암담한 중국 수준

김도곤 입력 2021. 10.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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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축구의 수준은 여전히 암담하다.

중국 축구 질적 수준이 낮은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들인 돈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중국 주석 시진핑이 이른바 '축구굴기'를 시행하면서 축구 대표팀에 대대적인 지원을 했다.

중국 축구는 결국 돈이 있어도 능력이 어지간히 안 되면 돈으로도 안 된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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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축구협회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중국 축구의 수준은 여전히 암담하다. 

중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 3패 승점 3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꼴찌에서 바로 위이며, 최하위는 4전 전패한 베트남이다. 즉 중국은 베트남을 제외하면 한 팀도 이기지 못했다. 호주에 3-0 완패, 일본에 0-1 패,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패했다. 

사실상 이길 상대가 베트남을 빼면 없다. 오만이 있지만, 오만은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상승세가 대단하다. 실력으로 봐도 중국이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 최근 기세까지 생각하면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왕 사오롱은 최근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하려면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는 해리 포터가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해리 포터가 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도 된다. 

더불어 비판도 있었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 다른 국가 선수들보다 뒤쳐졌다"라고 평가했다. 즉 경기 이해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쉽게 말해 축구 지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중국 축구 질적 수준이 낮은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들인 돈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중국 주석 시진핑이 이른바 '축구굴기'를 시행하면서 축구 대표팀에 대대적인 지원을 했다. 더불어 시진핑의 눈치를 보는 대기업들이 잇달아 축구팀에 엄청난 지원과 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이름값 높은 외국 선수들이 중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점차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했고, 대기업들도 하나둘씩 손을 떼기 시작했다. 톈진 취안젠은 과대 광고, 다단계 판매 협의 등오로 모기업이 도산했고, 시민 구단으로 전환됐지만 지난해 해체됐다. 여기에 중국발 '황사머니'의 대표 주자 장쑤 쑤닝이 지난 2월 팀 운영을 중단했고 현재는 해체됐다.

중국 축구는 결국 돈이 있어도 능력이 어지간히 안 되면 돈으로도 안 된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결국 돈으로도 안 되는 마법이 필요한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만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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