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민이 경찰 신뢰..스스로 역량 강화해야"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이 경찰을 신뢰한다"며 "그만큼 경찰 스스로 더욱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문 대통령은 올해가 자치경찰제 원년임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경찰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며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의 3원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높이고 생활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 승격 30주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우리 경찰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우리 주변의 범죄가 14.2% 줄었다"며 "5대 강력범죄는 12.8%, 교통사고 사망자는 28.2% 감소했고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도 77.7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락, 화재와 같이 일상을 위협하는 현장출동과 코로나 방역까지 국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애써온 우리 경찰이 든든하고 고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경찰을 신뢰하는 만큼 스스로의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이 경찰을 신뢰한다. 그만큼 경찰 스스로 더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의 신종 범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 인권행동강령 또한 경찰문화로 온전히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법적·제도적 보호를 통해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돕고 안타까운 희생에 최고로 예우하겠다. 직급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과학치안 전담기구 설치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