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헬기조종사 충원율 68%로 인력난.. "구조임무 차질 우려"

정진욱 기자 2021. 10.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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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의 헬기 조종사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충남 보령⋅서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 헬기 조종사는 80명으로 정원 116명 대비 36명이나 부족하다.

김태흠 의원은 "응급환자 항공이송 등으로 해경의 헬기 긴급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조종사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임무 환경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충분한 조종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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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해경 헬기 바다 비행으로 소방·산림청 보다 난이도 높아
항공수당 軍 중위 58만원·해경 경위 40만원.."개선 필요"
인천시 중구 중부해경청 항공단에 카모프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양경찰청의 헬기 조종사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충남 보령⋅서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 헬기 조종사는 80명으로 정원 116명 대비 36명이나 부족하다.

해경은 부족한 조종사 충원을 위해 올해도 27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진행했으나 지원자 부족으로 5명만 선발했다.

문제는 조종사 인력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헬기 출동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2000건 수준이던 출동 횟수는 지난해 2300건을 넘었고, 올해는 2500건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년간 출동 건수가 3025건으로 가장 많았던 동해지방청의 경우 필요 조종사가 29명 이지만 현재는 16명에 불과해 구조임무 등에 차질도 우려된다.

해경 헬기 조종사는 착시 가능성이 높은 바다를 비행하기 때문에 소방청, 산림청 등 타 기관 대비 임무의 난이도는 매우 높으나 처우는 열악해 조종 인력 사이에서는 기피 업무로 취급받고 있다.

항공 수당만 해도 군은 중위가 58만원을 받으나 해경 경위는 40만원을 받는다.

김태흠 의원은 "응급환자 항공이송 등으로 해경의 헬기 긴급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조종사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임무 환경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충분한 조종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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