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예술인 지원..'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설립

윤종성 2021. 10.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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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의 뜻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가 설립됐다.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후원하고,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법조·의료·심리상담을 돕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각 지역교회의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 추천받아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후원회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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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 평신도 선교사 후원
가톨릭 문화예술인 지원센터도 운영
손숙· 김해숙· 안성기 등 이사진 합류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뜻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가 설립됐다.

염수정 추기경이 2017년 고(故) 김지영 배우가 입원해있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후원하고,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법조·의료·심리상담을 돕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후원회 지도사제는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이사장은 허영엽 신부(교구 대변인) , 부이사장은 정요안 신부(사회복지법인 성요한복지회 이사장)가 각각 맡았다.

영화배우 김해숙(비비안나), 전 검찰총장 문무일(바오로), 배우 손숙(헬레나), 시인 신달자(엘리사벳),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전 NASA 메디컬센터 원장 이병갑(도리노), 전 국회의장 정의화, 시인 정호승(프란치스코), 국제검사협회 회장 황철규(베드로)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후원회는 고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배우의 성금 기탁으로 불씨가 지펴졌다.

김지영은 당시 교구 홍보국장이었던 허영엽 신부를 찾아가 두 번에 걸쳐 4000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그는 “‘말과 행동을 할 때 항상 선교가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 정 추기경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정 추기경의 선교 활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무명시절을 견딜 때 신앙이 큰 힘이 되었기에 교회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영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2월 김지영 배우 사망 후 허 신부는 정 추기경에게 그의 뜻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자신의 이름으로 단체를 만드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그는 △단체 활동은 자신의 선종 후 시작할 것 △일정 기간만 활동할 것 △열악한 상황에서 선교하는 평신도에게 도움을 줄 것 △교구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 등의 조건을 걸고 결국 허락했다.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각 지역교회의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 추천받아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매년 12월 니콜라오(정 추기경 세례명) 축일을 전후해 선정된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성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운영해달라는 정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정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1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후원회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구성했다.

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에게 비대면으로 △법조지원 △의료지원(정신건강 및 위기 상황 발생 시) △상담지원(성직자 및 상담 전문가) △홍보지원(위기 대처)등을 진행한다.

센터장인 허영업 신부는 전 서울예대 교수 송혜숙(안나), 영화배우 김해숙, 안성기,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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