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원인' 비판 직면 호날두, 대역전극 이끄는 결승골로 존재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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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매 시즌 막대한 이적료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모으는 팀이다.
그러다보니 한두 경기만 부진해도 선수들이 비판을 받곤 한다.
한달 이상 이어진 맨유의 흔치 않은 장기간 부진에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런 맨유와 호날두가 직면한 비판에서 벗어나는 또 한 번의 멋진 대역전극을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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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판을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 뿐이다. 실제로 지난 30일 비야레알과의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날두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며 잠시 비판이 잦아든 바 있다.
이런 맨유와 호날두가 직면한 비판에서 벗어나는 또 한 번의 멋진 대역전극을 연출해냈다. 2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아탈란타에 전반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세 골을 터뜨려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15분 만에 마리오 파살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9분 메리흐 데미랄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뒤진채 마쳤다.
최악의 상황에서 맞은 후반에 대반격을 해냈다. 후반 8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쇄도해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추격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엔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영보이스와의 UCL 조별리그 1차전 패배 뒤 비야레알전 역전승으로 반등했던 맨유는 2연승을 수확하며 승점 6을 따내 2승1패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E조에서는 역시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FC바르셀로나가 홈구장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노장 수비수 제라르 피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UCL 첫승리를 올렸다. 피케의 이 골은 올 시즌 UCL에서 바르셀로나가 만든 첫 번째 득점이기도 하다. 아울러 만 나이가 34세260일인 피케는 이날 득점으로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UCL 최고령 득점 기록도 세웠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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