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왕' 막바지 연습 돌입

김문석 기자 2021. 10.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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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어왕’ 사진 파크컴퍼니 제공


오는 30일 개막을 앞둔 연극 ‘리어왕‘이 뜨거운 열기 가득한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리어왕‘은 2021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답게 예매랭킹 1위를 석권함과 동시에 프리뷰 공연 매진 뿐만 아니라 전 회차 매진에 임박하는 점유율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올해로 데뷔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를 필두로 소유진·이연희·서송희·유태웅·권해성·임대일과 더불어 서울대 동문을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극회 출신인 최종률·박용수·김인수·이석우·최기창·김승주·오정연·박재민·지주연·박영주·염인섭·이현석·황현주 등의 후배 연기자들은 지난 3개월 간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습에도 지치는 기색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줘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사진과 같이 배우들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 실제 공연을 방불케했다. 이번 공연의 키워드가 원작에 충실한 셰익스피어 본연의 ’리어왕‘ 만들기였던 것처럼 작품에 대한 배우들이 서로 합을 맞춰가는 과정에서는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의 무대를 예고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리어왕‘은 삶의 비극과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담아낸 걸작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 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 한 연로한 왕의 어리석음이 초래한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행복한 은퇴를 꿈꾸었던 리어가 왕관을 내려놓은 후 겪게 되는 처절한 비극과 힘겨운 여정을 통해 권력 앞에서 자취를 감춘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함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권력자에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이라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리어왕 역은 배우 이순재가 단독 캐스트로 출연한다. 오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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