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수훈선수 이다영 "팀 동료 도움 덕분"
이정호 기자 2021. 10. 21. 09:56
[스포츠경향]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저프로배구 A1리그 데뷔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PAOK는 2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꺾었다. 이다영은 PAOK의 주전 세터로 A1리그 데뷔전을 치러 공격을 조율했다.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22득점 활약을 지원하고, 새로 만난 에바게일 메르테키(12득점)와도 무난하게 호흡했다.
이다영은 매 세트 1득점씩, 총 3득점 하기도 했다.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힌 이다영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을 떠올리며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팬과 동료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팀 내 외인 선수 출전 제한(최대 3명)과 PAOK 레프트 자원이 풍부한 편이어서, 이재영은 그리스 리그 데뷔전을 서두르지 않았다. PAOK 구단은 물론이고, 그리스 배구연맹도 이다영의 리그 데뷔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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