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소집에..北 "SLBM시험 美겨냥 아냐..잘못된 행동, 심각한 결과 초래"

임재섭 2021. 10.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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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해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 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미국이)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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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주권행사 방해않음 긴장유발 없어..강한우려"
20일 조선중앙TV는 지난 19일 북한이 '8.24영웅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해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 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을 향한 경고를 한 셈으로, '이중 기준 적용'을 물고 늘어지며 적대시 정책 철회를 촉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미국이)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면서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첨단무기를 시험발사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법적인 주권행사'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미국 등을 향해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해왔다.

이에 대변인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유엔 안보리가 이번 SLBM 시험발사에 대해 비판하거나 추가 제재 결의 등의 입장을 내놓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보리는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하자 20일(현지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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