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 정보 유출' 반전?.."노트에 동료 직원들 동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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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백화점에서 VIP 고객 다수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매장 측은 리스트를 직접 본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매장 측이 경력 15년의 명품 보석 딜러인 30대 여성 A씨가 갖고 있던 VIP 리스트를 넘기라고 했고, A씨가 넘길 수 없다고 맞서자 다른 직원들이 무단으로 정보를 빼돌려 일부 내용을 단체대화방에 유포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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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측 "리스트 본 직원 없어"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강남 유명 백화점에서 VIP 고객 다수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매장 측은 리스트를 직접 본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강남 유명 백화점의 명품 보석 브랜드 매장을 압수수색하고 직원들의 휴대폰, 매장 컴퓨터, 이메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매장 측이 경력 15년의 명품 보석 딜러인 30대 여성 A씨가 갖고 있던 VIP 리스트를 넘기라고 했고, A씨가 넘길 수 없다고 맞서자 다른 직원들이 무단으로 정보를 빼돌려 일부 내용을 단체대화방에 유포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A씨는 VIP 고객을 전담 관리하면서 고객들의 기념일, 친구 관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다이어리에 기록해왔고, 지난 9월1일 강남 백화점 매장으로 스카우트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매장 측은 "A씨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사한 사실이 없다"며 "VIP 리스트를 임직원 누구도 A씨에게 요청한 사실이 없고, 본인이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언급해 존재 여부를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리스트를) 봤거나 알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며 "A씨의 노트에는 A씨가 동료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내용으로, 직원들은 충격과 공포로 고통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휴대전화로 VIP 리스트를 사진 촬영한 직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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