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첫 우승' 노리는 여자축구, 세계최강 미국에 도전장

배진남 2021. 10. 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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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내건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인도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며 미국과의 평가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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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 준비 과정서 22·27일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
역대 전적 3무 10패로 절대 열세..지소연·조소현 등 정예 가동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내건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어 27일 오전 9시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인도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며 미국과의 평가전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몽골(12-0 승), 우즈베키스탄(4-0 승)을 차례로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아시안컵 본선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친선 경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콜린 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벨 감독의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벨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우리의 목표는 인도에 가서 우승하고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일본, 중국 등 기존 강호들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에 미국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의고사 상대다.

여자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네 차례씩 우승한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달린다.

2019년 여자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미국 대표팀. [AFP=연합뉴스]

우리나라의 FIFA 랭킹은 18위다. AFC 회원국 중에서도 북한(9위), 호주(11위), 일본(13위), 중국(17위)에 이은 다섯 번째다.

한국은 미국과 대결에서 아직 이겨본 적이 없다. 1997년 미국 원정 친선경기 0-7 대패를 시작으로 13차례 대결해 3무 10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3골을 내주고 단 5골을 넣었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당시 선제골을 터트린 '에이스' 지소연(첼시)도 2년 만의 재대결에 나선다.

지소연은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에서 자신의 59번째 A매치 골을 넣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 소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대표팀은 이민아(현대제철),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해외파를 망라한 정예멤버로 미국 앞에 선다.

우리나라 여자축구 A매치 최다 출전자인 미드필더 조소현(129경기)은 미국과 경기만 10차례를 뛰었다.

2013년 6월 원정 친선경기(1-4 패)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던 조소현은 "나와 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레벨이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를 괴롭혀서 힘들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 10월 0-6으로 대패했던 경기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상대하게 된 이금민은 "이번은 다를 것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약자로서가 아니라 똑같은 여자축구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한국과 2연전을 위해 메건 러피노, 알렉스 모건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동메달을 딴 2020 도쿄올림픽 멤버가 이번 대표팀 21명 중 17명을 차지한다.

게다가 이번 2연전이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온 칼리 로이드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라 미국도 고삐를 늦출 리는 없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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