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재활용 선별률 높여 폐기물 줄이고, 비용도 절감 [서울25]

김기범 기자 입력 2021. 10. 21. 09:20 수정 2021. 10.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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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성동구 왕십리2동 푸르미재활용정거장에서 분리 배출에 함께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올해 재활용 선별률을 전년 대비 17% 높이면서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 수집품 판매로 총 4억2000여만원 수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9월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억3000여만원 폐기물 처리비가 줄어들고, 재활용 수집품 판매로 1억9000여만원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55%에 불과했던 재활용 선별률이 9월 말 기준 72%까지 급상승한 것은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성동푸르미재활용 정거장 사업’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은 100개 거점장소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돕는 사업이다. 5월부터 일반 주택가로 확대되면서 성동구 관내 17개 전 동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다.

구는 재활용정거장을 운영할 때 재활용 품목 8개의 분리 및 수집·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매주 목·일요일 저녁 일정시간 거점장소에서 자원관리사들이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함과 동시에 품목별 수집이 이뤄지도록 하고, 재활용선별장인 자원회수센터에서는 별도 품목별 보관 장소를 설치해 다른 수거품이 한 데 섞이지 않도록 관리했다.

재활용정거장을 통해 지난달까지 모인 재활용품은 총 200t에 달한다. 특히 재활용정거장에서 모은 투명페트병은 재활용 처리 업체로부터 최상 등급 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단가로 판매되면서 고품질 재생섬유로 재활용되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생활쓰레기를 매년 7%씩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50%를 감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성동구 자원순환(Zero-waste) 도시 조성’ 비전에 따라 폐기물 발생 억제, 재활용률 높이기 등 구체적인 실천에 주력해 왔다.

구는 주민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10개소 재활용정거장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며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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