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이 '셀프대출'로 주식..5년간 금융사고 15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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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임직원이 본인과 지인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등 은행 금융사고 피해액이 최근 5년간 15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에서 최근 5년간 177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154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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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나은행 직원이 국내외 주식투자를 위해 본인 및 지인 명의로 부당대출을 취급해 대출금 및 환불보증료 등 총 31억원을 횡령했다.
#. 농협은행 직원 역시 자신의 모친과 배우자 등의 통장 및 신분증 사본 등을 보관하면서 고객 대출서류를 본인이 작성해 담보대출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총 25억원을 횡령한 행위가 적발됐다.
[파이낸셜뉴스] 은행 임직원이 본인과 지인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등 은행 금융사고 피해액이 최근 5년간 15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에서 최근 5년간 177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154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은행들의 금융사고 금액은 지난 2017년 말 222억6100만원에서 2018년 말 623억7400만원으로 급증한 이후 2019년 말에 401억99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에는 45억5500만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247억700만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사고건수별로는 국민은행이 24건으로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농협은행(23건), △신한·우리은행(22건), △하나은행(21건), △기업은행(19건) 순이었다.
사고금액별 현황은 △우리은행(422억원), △부산은행(305억원), △하나은행(142억원), △농협은행(138억원), △대구은행(133억원) 순이었다.
이정문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금융사고를 일부 임직원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만 치부하다보니 내부통제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올해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만큼 은행 스스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금융당국 역시 고질적인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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