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골' 맨유, 아탈란타에 역전승..뮌헨, 유벤투스 UCL 3연승

'챔스 사나이' 호날두, UCL서만 137번째 득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탈란타(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1패 승점 6이 되며 조 선두에 올랐다. 아탈란타(1승1무1패 승점 4)는 2위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던 맨유는 전반에만 2실점했다. 전반 15분 마리오 파살리치에게 선제 실점하더니, 전반 28분 메리흐 데미랄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상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과 함께 맨유는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상황이 반전됐다.

맨유는 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맨유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30분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우측면서 올라온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매과이어가 논스톱으로 밀어넣으며 2-2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36분 히어로 호날두의 역전골이 터졌다. 루크 쇼의 프리킥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이미 UCL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 호날두는 이날 137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기록을 늘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맨유가 홈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벤피카(포르투갈)를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E조 3차전 벤피카전에서 르로이 사네의 멀티골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3연승을 거뒀고, 벤피카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 화력이 폭발했다.

후반 24분 사네의 프리킥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후반 34분 세르쥬 나브리가 벤피카 에베르통 소아레스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37분에는 사네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고 2분 뒤 사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맨유가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H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제니트(러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3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제니트는 1승2패가 됐다.

유벤투스는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다 후반 41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어렵사리 득점을 만들며 신승을 거뒀다.

같은 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조르지뉴의 멀티골을 앞세워 말뫼(스웨덴)를 4-0으로 완파했다.

◇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21일, 앞이 홈팀)

ΔE조 바르셀로나(스페인) 1-0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벤피카(포르투갈) 0-4 바이에른 뮌헨(독일)

ΔF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2 아탈란타(이탈리아) 영 보이즈(스위스) 1-4 비야레알(스페인)

ΔG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3-1 볼프스부르크(독일) 릴(프랑스) 0-0 세비야(스페인)

ΔH조 첼시(잉글랜드) 4-0 말뫼 FF(스웨덴) 제니트(러시아) 0-1 유벤투스(이탈리아)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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