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소요시간 30분 차이나도 요금은 '동일'.."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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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구간 고속철도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차이가 나도 동일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의 21일 국토부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적용하는 고속철도 요금은 시간당 300㎞ 이상 구간의 노선은 1㎞당 164.41원, 200∼300㎞ 미만 노선은 140.91원, 200㎞ 미만은 108.0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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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의원 "15년전 요금체계 전면 재편 필요"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동일구간 고속철도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차이가 나도 동일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의 21일 국토부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적용하는 고속철도 요금은 시간당 300㎞ 이상 구간의 노선은 1㎞당 164.41원, 200∼300㎞ 미만 노선은 140.91원, 200㎞ 미만은 108.02원이다.
여기에 고속선 체감임률, 전체거리 체감, 400㎞ 초과 체감 등 거리 체감에 따른 할인을 적용, 사실상 '거리 대비 시간'에 대한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운임이 현실에서는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용산역∼광주송정 KTX산천 429호는 1시간35분이 소요되는 반면 광주송정∼용산역 KTX 430호는 2시간6분이 소요돼 31분의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기본요금은 4만6800원, 특실요금 6만5500원으로 동일하다.
또 서울역∼부산역 KTX 017호도 2시간15분, KTX산천 031호 2시간47분으로 32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하지만 기본요금 5만9800원과 특실요금 8만3700원으로 똑같다.
구간별 속도를 기준으로 요금체계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지만 동일 구간의 시간차이가 30분 이상씩 발생하는데도 같은 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조 의원은 "현재 요금체계대로라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전라선 복선화에 따른 고속화 등이 뒤 따를 경우 용산∼목포구간은 4000원, 익산∼여수 엑스포역의 경우 1만원 이상의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 대비 시간 등을 현실화해 15년전 수립된 불합리한 요금체계의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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