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코레일 관할 '분당선' 공기 필터 개선해야

최용준 2021. 10. 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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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관할하는 분당선 지하철 역사 공기 필터 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먼지를 거르기 위한 공기 여과 필터는 그 종류에 따라 물세척이나 진공청소 방식으로 씻어 사용해야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나 점검 절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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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월16일 서울역에서 휴가를 마친 시민들이 KTX에서 내려 역을 나서고 있다. 2021.8.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관할하는 분당선 지하철 역사 공기 필터 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먼지를 거르기 위한 공기 여과 필터는 그 종류에 따라 물세척이나 진공청소 방식으로 씻어 사용해야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나 점검 절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물세척 필터 경우 본래 자동세척기기를 사용해 월 1회 세척해야 함에도 수동세척하고 있는 역사가 많았다. 기기 고장이나 동절기 동파 우려에 따른 것인데 수동세척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인력도 부족해 3~4개월에 한 번꼴로 시행되고 있었다. 필터 오염이 심해도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분당선 34개 역 중 수원시청역, 매탄권선역, 신갈역을 포함해 총 11개 역이 기기고장으로 인한 수동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분당선 수원시청역은 환기구 필터 먼지 고착으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1개 역은 보정역, 구성역, 신갈역, 기흥역, 상갈역, 청명역, 영통역, 망포역, 매탄권선역, 수원시청역, 매교역이다.

차압감지 센서를 통해 필터 상태를 확인하고 있지만 오염 정도에 따라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2019~2020년 사이 자동세척장치가 고장난 역들이 있지만 예산문제로 개선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노후한 시설은 내년 중으로 개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공기 순환 시스템”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준과 점검 절차를 마련하고 노후된 설비는 조속히 개량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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