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두환 계승한다고 한 적 없어..尹, 거짓말로 날 음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모 후보는 입버릇처럼 거짓말로 또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20일 저녁 대구 MBC 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와 친형을 구속기소하고 광주로 좌천까지 됐던 검사였다. 전두환을 계승하겠다는 말을 전혀 한 일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지난번 대선에 나오셔서는 본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 하지 않았나”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제가 한 말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처럼 TK(대구·경북)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 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이 입만 열면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이젠 거짓으로 상대 후보를 음해도 한다”며 “이런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사람하고 대선후보 토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해 ‘전두환 옹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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