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SK바사 위탁생산 '노바백스' 백신 의심 보도, 저소득 국가 생산과는 별개"

장윤서 기자 2021. 10.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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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기로 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 외 저소득 국가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백스(COVAX·코로나19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물량이 20억 도즈에서 14억2500만 도즈로 하향 조정됐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노바백스 승인 지연을 포함해 기존에 있었던 여러 백신들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코백스 공급받지 못한 현재의 결과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뉴스가 미국 승인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볼 때, 2022년 등 향후 저소득 국가, 코백스에 대한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론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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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기로 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 외 저소득 국가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 시각) 익명을 요청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바백스가 미 보건당국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자사 백신의 순도를 시험하는 데 사용한 방법이 보건당국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백스는 또 당국의 기준에 일관되게 부합하는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폴리티코에 밝혔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노바백스를 유망한 백신 개발사로 점찍고 가장 많은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노바백스의 악재가 불거지며 코로나19 위탁생산을 맡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4000만 도즈의 위탁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티코는) 특히 회사 경영진들이 생산 이슈에 대해 낙관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연초 J&J 백신 생산으로 문제가 발생했던 이멀전트 공장 문제보다 해결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며 “이미 몇 개의 배치가 폐기되었으며 미국에서 승인되는 것이 내년까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백스(COVAX·코로나19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물량이 20억 도즈에서 14억2500만 도즈로 하향 조정됐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노바백스 승인 지연을 포함해 기존에 있었던 여러 백신들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코백스 공급받지 못한 현재의 결과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뉴스가 미국 승인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볼 때, 2022년 등 향후 저소득 국가, 코백스에 대한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론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 뉴스에서 언급하는 미국 공장은 미국 공급물량 1억1000만 도즈에 대해 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백스와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의 상당수는 인도의 SII사 등을 포함하여 미국 외 공장이 생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노바백스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3일 23시경,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등재를 제출했고, WHO 긴급사용등재는 FDA, 식약처 등 국가 규제기관의 데이터로 신청돼야 하며 노바백스는 현재 유럽 규제기관 EMA, 인도 규제기관 DCGI(Drugs Controller General of India) 데이터를 근거로 롤링리뷰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긴급사용등재 신청은 인도의 DCGI 데이터를 기반이며, 인도 생산 거점인 SII사와 같이 제출했기 때문에 계속 이슈가 되었던 생산문제가 SII사 관련에 대해서는 많은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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