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인플레 우려..3%대 물가 현실되나

손석우 기자 2021. 10. 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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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주유하려고 주유소 가면 너무나 많이 오른 휘발윳값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서울 휘발윳값이 리터당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연말에는 2,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요즘 월급 빼고 오르지 않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가 무섭게 오르고 있고 당분간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뛰고, 반도체 부족과 물류 공급망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생산능력도 떨어져 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파고가 우리 경제를 덮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빨간불이 켜진 물가 상황 진단합니다.

Q.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유가, 원자재 가격 등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OPEC+ 증산 유지 결정에 중국 전력난에 따른 병목 현상, 여기에 계절적 요인까지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인데요. 최근 유가 움직임과 국제 정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1.1% 오른 83.87달러 마감
- 예년보다 추운 겨울 전망…배럴당 100달러 돌파 분석
- OPEC+ 증산 유지…멕시코만 원유생산시설 복구 지연
- "천연가스 추가 공급" 공언한 푸틴…돌연 공급량 동결
- 최근 러시아 공급량, 지난달 302㎥→이달 261㎥ 감소
- 미, 전략비축유 방출 시사…행정부 차원 유가 대응
- 美백악관 "원유공급 문제 해결…OPEC 회원국 압박"
- 원자재가 급등에 제조업체 원가 상승…물가상승 자극
- 물가 상승에 소비·투자 위축…경기 회복세 '찬물'

Q. 국제유가가 뛰어오르면서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조만간 2천 원 선도 돌파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한시적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던 정부도 다음 주 중에 대책을 세워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 서울 휘발유 가격 1천800원 돌파…"기름 넣기 무서워"
- 국제유가 상승에 고환율…2018년 유류세 인하 전보다↑
- 우리나라 주수입 유종 두바이유, 배럴당 80달러 이상
- 일각, 국내 휘발윳값, ℓ당 2천 원 선 돌파 우려 목소리
- 업계, 추가 상승보다는 현재 고유가 장기화 전망
- "유류세 인하 염두 안 한다"던 정부, 유가 안정책 검토
- 물가 비상에 '유류세 인하' 26일 발표…최대 30% 전망
- 홍남기 "2018년 사례 포함 유류세 인하 짚어보는 중"
- 홍남기 "높은 유가 금방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

Q.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물가 때문입니다. 정말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인데요. 라면값, 우윳값 등 밥상 물가부터 전기세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 관리를 위해 남은 공공요금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공기관 재무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이후 한꺼번에 오를 경우 그 충격이 더할 거라는 목소리도 나와요?

- 라면·우유 등 밥상 물가 급상승…전기세도 인상
-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평균 4.4% 상승
- 김장 채소 가격 다소 인하…이른 한파에 물가 자극
- 실제보다 높은 체감 물가…외식 영향 식자재 인상
- 정부, LNG·계란 등 90개 품목 할당관세 인하 검토
- 기재부, 각 부처 할당관세 수요조사…절차 따라 결정
- 정부, 공공요금 동결 예정…내년으로 인상 미뤄
- 증시 상장 공기업, 재무 상태 악화에 주주 손실 우려
- 공기업 경영실적 악화…"결국 국민 부담으로" 지적

Q. 정부도 이번 달 물가 상승률이 3%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3% 물가가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 영향에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충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이 2%대를 예상하지만, 이 상황이 길게 가진 않을 거라는 전망인데요. 동의하시나요?

- 홍남기 "이달 물가 3% 가능성…물가 대책 강력 시행"
- 원자재가 상승·기저효과 등 10월 물가 일시 급등 분석
- 홍남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관련 "연간 2% 상회"
- G20회의 참석한 홍남기 "국가 전반 인플레 압력 직면"
- 소비자물가,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2% 상승률 기록
- 공급망 붕괴·환율 상승 등 겹악재…인플레 장기화 전망

Q.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해 우리나라 정부도 기우라는 입장이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역시 예상하지 않았던 만큼 스태그플레이션도 기우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적어도 슬로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어요?

- 홍남기 "인플레 일시적…내년까지 항구적이지 않을 것"
- 연준 "美노동시장 개선 속도 점진적…인플레 완만 전망"
-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34%,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에너지 가격 급등에 세계 경제 '슬로플레이션' 우려
- 슬로플레이션, 경제 회복 늦어지며 물가 인상 현상
- 전문가 "현재 스태그플레이션보다 슬로플레이션 근접"
- 글로벌 긴축 움직임에 안전자산 인기…강달러 '힘'

Q. 미국 연준이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 단계인 기준금리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도 시기가 당겨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어제(20일) 연준 이사가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했어요. 유동성을 계획보다 빠르게 거둬들이려는 움직임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 연준 이사 "인플레 진정안되면 금리인상 앞당길수도"
- 인플레 수치 유지 시 테이퍼링보다 공격적 대응 전망
- 월러 "예상치 못한 경제 상황이 속도 바꿀 수 있다"
- '월가 큰손' 마크스 "저금리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경고
- 므누신 전 장관 "인플레이션, 너무 높아질 위험 있어"
- 미 국채가 상승…연준의 인플레 대응 긴축속도 경계
- 미국 경제 회복 지속 자신감에도 인플레 우려 확대
- 월러, 스태그플레이션엔 선 긋기 "연말 강한 일자리"

Q.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미국의 이야깁니다. IMF가 미국의 성장률을 내려도 미국 내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가득한데요.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고 1,190원대까지 오르던 환율도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원화 약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인데요?

- 국내증시 수급 불안정…투자주체별 매매 시시각각 변화
- 연기금·투신, 지난주 저가 매수…코스피 오르자 순매도
- 금투, 외인 선물 매매에 좌우…수급 열쇠 준 외국인
- 외국인, 이달 들어 2조4175억 원 순매도…이탈 가속화
- 삼성전자 1조9432억 원 매도…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 증권업계 "외국인 순매수 전환 당분간 요원할 것" 전망
- 1200원 선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안정
- 美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우려에 강달러 지속 전망
-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등 겹악재
- 전문가 "강달러에서 외인이 한국 주식 샀던 적 없어"

Q.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가면서 전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경고음이 울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표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탈출구는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發 경제 위기 '몸살'…전세계 곳곳 경고음
- 美, 인플레 공포 확대…中 성장률도 예상 하회
- 중국發 '대란' 위기…세계 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 '세계의 공장' 中 부진…中의존도 큰 韓경제 '먹구름'
- 미·중 경기 회복세 둔화…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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