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 호날두 발롱도르 주장한 멘데스 향해 "연기 그만!"

호날두의 에이전트까지 건드린 카사노 "연기하지 마"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자신의 고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추천했다. 이에 안토니오 카사노는 멘데스가 '연기'를 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몸담은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놓쳤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포르투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단,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함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했다. 올 시즌 현재 호날두는 맨유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앞서 그는 유벤투스에서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에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기록만 봐도 호날두가 다시 발롱도르를 차지할 만한 선수라는 사실이 증명된다. 게다가 그는 올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사노는 멘데스의 발언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과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트위치' 방송 '보보TV'를 통해 "멘데스는 연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멘데스가 자신의 고객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건 진실된 발언이 아니라는 게 카사노의 생각이다. 이어 그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그는 최고의 선수 다섯 명 중 한 명도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사노는 "메시,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그리고 호나우두(브라질)는 (호날두와 비교해) 차원이 다른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롱도로는 오는 11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된다. 올해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며 숙원을 푸는 데 성공한 리오넬 메시(PSG)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