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덕분에 파이팅 생겼다" 이다영 데뷔전 소감, 금세 미소 되찾고 V 포즈

이후광 2021. 10. 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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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적을 선택한 이다영(PAOK)이 성공적인 데뷔전과 함께 미소를 되찾았다.

PAOK 테살로니키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이다영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인 'AC PAOK TV'를 통해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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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좌)과 이재영 / PAOK 구단 유튜브 캡처

[OSEN=이후광 기자] 그리스 이적을 선택한 이다영(PAOK)이 성공적인 데뷔전과 함께 미소를 되찾았다.

PAOK 테살로니키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등번호 19번의 이다영은 지난 2월 5일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 이후 약 8개월만에 코트를 밟았다. 이에 실전 감각이 우려됐지만 3득점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 공격수들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과거 현대건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도 모처럼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이다영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인 ‘AC PAOK TV’를 통해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얼굴이 살짝 상기된 그는 “승리하게 돼 너무 기쁘고, 팀원들에게 많이 부족한데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공격수들이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오늘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리베로가 너무 잘해줬다”고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고국에서 외면 받은 자신을 응원해준 현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다영은 “(팬들) 덕분에 파이팅이 많이 생겼다. 그 기운 때문에 오늘 경기에 이기게 됐다”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의 간판스타였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키며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았다. 흥국생명이 이들의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하며 국내에서 뛸 길이 막혔다.

이에 자매는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을 통해 그리스 빅클럽 PAOK 입단을 추진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이적에 필수적인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했으나 최고권위기관인 FIVB(국제배구연맹)로 경로를 우회해 ITC 직권 승인을 받았다.

16일 그 어떠한 사과도 없이 한국을 떠난 두 선수는 17일 PAOK 구단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새 둥지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이다영은 나흘만에 빠른 코트 적응에 성공했다.

한편 언니 이재영의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리스 리그는 외국인선수가 한 경기 최대 3명까지 뛸 수 있는데 이날 줄리엣 피동과 밀라그로스 콜라, 이다영이 코트에 나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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