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0년 전에만 투자했어도

송경재 2021. 10.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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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에 일찌감치 투자했다면 지금쯤 40배가 넘는 대박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덕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주가가 폭등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가 이전에 가보지 않은 '미답의 영역'을 항해 중이라면서 "4·4분기에는 이전에 결코 경험하지 못한 정도로 컨텐츠가 쏟아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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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웃의 넷플릭스 건물 앞에서 코미디쇼 '더 클로저'를 둘러싸고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에 일찌감치 투자했다면 지금쯤 40배가 넘는 대박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덕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주가가 폭등했다.

CNBC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넷플릭스 주식을 10년 전 1000달러어치 사들였다면 지금 가치는 4만430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2011년 10월 19일 주당 15.63달러였던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9일 611.2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현상'이 되면서 대박을 친 오징어게임 성적이 포함된 3·4분기 실적 발표 날 주가다.

3900%가 넘는 상승률이다.

반면 같은 기간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6.8% 올랐다.

S&P500 지수 상품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투자액이 4568달러로 불어나는데 그쳤을 것임을 뜻한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10년 사이 57억달러에서 2790억달러로 폭증했다.

OTT 플랫폼 시장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는 구독자 수 증가와 함께 주가가 급격히 뛰었다.

2011년말 2350만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3·4분기말 현재 2억1400만명으로 늘었다. 6월말 현재 가입자 수가 1억1600만명인 디즈니의 2배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 중 850만명이 새로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텐츠도 대거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첫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테이프를 끊은 넷플릭스는 이제 오지지널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가 6000편을 넘는다.

올해초에는 이번 회계연도에 170억달러를 컨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가 이전에 가보지 않은 '미답의 영역'을 항해 중이라면서 "4·4분기에는 이전에 결코 경험하지 못한 정도로 컨텐츠가 쏟아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대박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성감수성 부족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미디 특집쇼 '더 클로저'에서 남자 배우이자 코미디언 데이브 셔펠이 트랜스젠더를 공격하는 듯한 소재를 다루면서 비판을 받는 가운데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가 이를 옹호하면서 불을 질렀다.

이달초 공개돼 현재 미국에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더 클로저'에서 셔펠은 "성은 팩트다"라면서 트랜스젠더들을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트랜스젠더를 얼굴에 흑인 분장을 한 사람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내 성소수자 직원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자 사란도스가 방어에 나선 것이 문제를 더 키웠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쇼가 인기가 높고, 넷플릭스는 창작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말해 직원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사란도스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자신이 "망쳐버렸다"고 후회했지만 상황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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