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문화재관람료=통행세 정청래 발언..공식 사과"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 10. 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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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청래 의원의 불교계 폄하 발언에 당을 대표해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발언일 뿐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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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항의방문(제공 조계종)©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청래 의원의 불교계 폄하 발언에 당을 대표해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 표현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민족문화를 지켜온 우리 불교계가 국정감사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말씀을 정청래 의원이 했다"며 "정 의원님에게 충분히 시간을 드렸는데도 일체 거부하셔서 부득이 대표님을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발언일 뿐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1700여년 전통문화 지켜온 불교계에 감사드린다"며 "당 차원에서 불교계의 정서를 정청래 의원에게 잘 전달하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인사 총무국장 진각스님은 "해인사 같은 경우는 1000만 평이 명승구역이고 사적지역"이라며 "사찰이 통행세를 받는다고 인식하게 발언한 (정 의원이) 총무원장 스님을 찾아뵙고 반드시 사과하고 해인사까지 내려와서 사과하기 바란다"고 항의했다.

이에 송 대표는 "전통사찰은 민족문화의 큰 그릇으로 종교를 넘어 전통과 역사를 보존해 오고 있다"며 "특히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국난극복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사찰인데 정청래 의원의 발언 내용을 접하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기획실장 삼혜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부회장 초격스님, 해인사 총무국장 진각스님 등이 함께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1 DB 황희규 기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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