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한 달째 이어지는 화산폭발..잠 못 이루는 라팔마섬

현혜란 2021. 10. 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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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한 달째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에서 화산이 폭발한 지 20일(현지시간)로 한 달이 됐지만 변한 건 없습니다.

한 달째 캠핑카 등에 의지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이재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한 강아지가 화산재로 뒤덮인 땅 위에서 힘없이 축 처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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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 (엘파소 로이터 = 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지난 18일(현지시간) 촬영한 영상 갈무리. 2021.10.20 photo@yna.co.kr
마을 뒤로 흐르는 뜨거운 용암 (엘파소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마을 뒤로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흐르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한 달째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에서 화산이 폭발한 지 20일(현지시간)로 한 달이 됐지만 변한 건 없습니다.

분화하는 스페인 라팔마섬 화산 (엘파소 EPA/EFE=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섬에 있는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17일(현지시간)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폭발을 시작해서 한 달 가까이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분화하는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 (엘파소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분화하는 모습. 2021.10.20 photo@yna.co.kr

화산은 아직도 용암을 꾸역꾸역 쏟아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날리는 화산재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는 외출하기도 버거운 실정입니다.

비가 아닌 화산재 때문에 우산 쓰는 라팔마섬 주민들 (야노스데아리다네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주민들이 흩날리는 화산재 때문에 우산을 들고 다니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우산 없이는 외출도 힘들어' (야노스데아리다네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주민이 화산재 때문에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비가 내리지 않아도 우산은 필수 (타후야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주민들이 화산재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재해이기에 이제는 신을 찾아 화산 분출을 제발 멈춰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 안은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 중단 기원 기도 행렬 (라팔마<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화산 분출이 멈추기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2021.10.20 photo@yna.co.kr
기도 행렬을 바라보는 라팔마섬 주민들 (라팔마<스페인>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화산 분출이 멈추기를 기도하는 행렬을 마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화산 분출이 멈추기를 기도하는 미사 (라팔마<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성당에서 화산 분출이 멈추기를 기도하는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 2021.10.20 photo@yna.co.kr

한 달째 캠핑카 등에 의지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이재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집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도 없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면 막막할 뿐입니다.

'망연자실' (라라구나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화산 분출로 집을 떠나온 한 여성이 집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21.10.20 photo@yna.co.kr
한 달째 떠돌이 생활하는 라팔마섬 주민들 (야노스데아리다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화산 분출로 집을 떠나 한 달째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주민. 2021.10.20 photo@yna.co.kr
캠핑카에서 숙식 해결하는 이주민들 (야노스데아리다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화산 분출로 집을 떠난 주민이 한 달째 생활하고 있는 캠핑카 속 모습. 2021.10.20 photo@yna.co.kr

고통스러운 건 비단 인간만이 아닙니다. 급하게 대피하느라 주인이 차마 챙기지 못한 반려견들도 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한 강아지가 화산재로 뒤덮인 땅 위에서 힘없이 축 처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화산 폭발로 고립된 강아지 (토도케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인과 함께 도망치지 못한 강아지가 화산재로 뒤덮인 땅에 홀로 누워있다. 2021.10.20 photo@yna.co.kr [볼캐닉라이프/티콤 솔루시오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산재로 뒤덮인 땅 위에서 뒹구는 강아지 (토도케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인과 함께 도망치지 못한 강아지가 화산재로 뒤덮인 땅에 홀로 누워있다. 2021.10.20 photo@yna.co.kr [볼캐닉라이프/티콤 솔루시오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언제쯤 라팔마섬 주민들은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지역 당국은 화산 분출이 끝날 징후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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