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 의심 정황 담긴 녹취록..늦어지는 김웅 소환

배준우 기자 2021. 10.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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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개한 김웅 의원과의 통화내용엔 김 의원이 개입됐다고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통화내용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는 공수처는 김 의원을 소환할 방침인데, 당장 이번 달 안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공개한 김웅 의원과 통화 내용은 공수처도 이미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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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개한 김웅 의원과의 통화내용엔 김 의원이 개입됐다고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통화내용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는 공수처는 김 의원을 소환할 방침인데, 당장 이번 달 안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공개한 김웅 의원과 통화 내용은 공수처도 이미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 김 의원은 조 씨에게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김웅/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2020년 4월 3일 오전 10시 3분) :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예, 예. 남부지검에 넣어서 음 남부 아니면 조금 그 위험하대요.]

그런데 자신이 누군가에게 들은 얘기를 조 씨에게 전하는 듯한 말투로 얘기합니다.

또 추가 통화에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김웅/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2020년 4월 3일 오후 4시 25분) :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조성은/제보자 (2020년 4월 3일 오후 4시 25분) : 아, 그, 또 그렇게 될까요?]

공수처는 그러나 이 내용만으론 김 의원이 실제 윤석열 검찰총장 측과 연결된 건지, 그게 아니면 김 의원이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공수처는 두 사람이 통화한 날을 전후해서 검찰 수뇌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면밀한 분석을 시작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통화하기 사흘 전에 있었던 채널A 강요미수 사건 보도 이후 검찰 수뇌부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한동훈 검사장과 당시 대검 대변인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고, 해당 시점 윤 전 총장의 활동 내용이 자세히 담긴 징계처분 취소 소송 1심 판결문 내용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국정감사 일정이 끝난 뒤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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