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토종 한복업 반토막, 오늘 '한복의날' 국민 절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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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의원은 21일 최근 5년간 한복진흥예산은 3배 늘었지만, 전통한복산업은 더 위축되고, 국민 절반은 제정된지 25년 된 '10.21 한복의 날'을 전혀 모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최근 국민 605명을 대상으로 '한류 열풍 속 국내문화소유권 침탈행위 실태 및 국내 전통문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복의 날'에 대해 전혀 모른다 47.4%, 들어만 봤다 41.6%, 잘 알고 있다 1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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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한복진흥 예산은 무려 3배 증가
"中 문화침탈 대응 실효적 정책을 펴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의원은 21일 최근 5년간 한복진흥예산은 3배 늘었지만, 전통한복산업은 더 위축되고, 국민 절반은 제정된지 25년 된 ‘10.21 한복의 날’을 전혀 모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0월 21일은 1996년에 제정된 ‘한복의 날’이다. 임의원은 BTS,‘오징어게임’등과 같은 한류열풍으로 문화산업이 급성장하며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되는 등 위상이 연일 높아지며 우리나라 고유의 옷인 ‘한복’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지만 한복진흥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동북공정’ 행위와 같이 타국이 국내 문화소유권을 침탈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체험 한복 문화와 함께 지나치게 변질된 퓨전한복의 등장으로 문화왜곡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한복분야 육성지원 관련 예산은 총 232억원으로 5년 사이 3배가량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한복 제조업 매출액은 54%, 유통업은 25% 감소했고 현장 생태계는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최근 국민 605명을 대상으로 ‘한류 열풍 속 국내문화소유권 침탈행위 실태 및 국내 전통문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복의 날’에 대해 전혀 모른다 47.4%, 들어만 봤다 41.6%, 잘 알고 있다 1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한복입기 좋은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65.5%), 들어만 봤다(27.4%), 잘 알고 있다(7.1%) 순으로 나타나 국민 대다수가 정부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저조했다.
임 의원은 “문화침탈 대응의 첫 걸음은 온고지신의 자세로 우리 전통의 것을 지켜나가며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탁상공론식 정책 홍보가 아닌 국회와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전통의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 의복인 한복산업진흥법 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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