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폐렴·장티푸스 'K백신' 임상 박차

송연주 2021.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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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개발로 K백신 글로벌화에 다가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NBP618은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나선 장티푸스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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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美 2상 중
장티푸스 백신 허가 신청
이달 중 코로나 백신 2상 중간결과 확보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일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시험 3상을 승인받았다. 사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개발로 K백신 글로벌화에 다가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NBP618은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나선 장티푸스백신이다.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은 NBP618의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 하며 연구비를 지원했다. 장티푸스 백신은 주로 UN 산하 기관의 국제 입찰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참여하기 위해선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이 필요하다. 빠르면 2022년 글로벌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가 핵심 동력으로 삼는 분야는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GBP410'이다. 미국 임상 2상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사노피와 이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GBP410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이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7년 약 63억 달러(7.6조원)에 이른다. 2025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소아장염 백신 역시 임상 3상 중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 아래 백신 관련 비영리 기구 PATH와 3상 중이다. 자궁경부암 백신 후보물질인 'NBP615'는 해외에서 임상 1·2상을 완료했다.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은 이달 내 회사가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건강한 성인 80명 대상 임상 1·2상 stage1 결과 GBP510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100%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중화항체 유도 수준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 패널 대비 5~8배 넘었다.

이번 2상 결과가 관심을 받는 것은 첫 국산 코로나 백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지와 함께 선구매 계약의 가능성 때문이다. GBP510은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이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백신의 개발 비용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CEPI가 지원해왔다. 개발 초기부터 총 2억1370만 달러(한화 약 2450억원)를 지원해왔다. 이 중 약 1억7000만달러가 3상 등에 활용된다.

그동안 글로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이 2상까지의 결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던 만큼 SK바사 백신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달 내 2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의 발표 여부나 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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