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란 라이스, 완전체 진화 중 [EPL 와치]

김재민 2021. 10. 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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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는 더 이상 평범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지난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1999년생으로 만 22세인 라이스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웨스트햄 1군에서 활약했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주전 경력만 5년 차인 검증된 미드필더다.

라이스는 지난 시즌까지도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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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라이스는 더 이상 평범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지난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1999년생으로 만 22세인 라이스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웨스트햄 1군에서 활약했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주전 경력만 5년 차인 검증된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라이스는 지난 시즌까지도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한 단계 더 진화해 공격성까지 탑재한 모습이다. 향후 경력을 위해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더 좋을 것이라던 평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라이스는 한 시즌에 리그 경기 공격 포인트를 5개 이상 기록한 적이 없었다. 34경기를 나선 2018-2019시즌은 2골, 38경기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2019-2020시즌도 1골 3도움이었다. 지난 시즌은 32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리그 8경기 만에 벌써 2도움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2경기 2골을 터트렸다. 라이스는 2021-2022시즌 일사분기가 지나기도 전에 이미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기록을 이뤘다.

경기에 관여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이번 시즌 라이스의 90분당 패스는 61.1회다. 이 부문에서 라이스는 데뷔 후 시즌당 평균 50회를 넘긴 적이 없었다. 90분당 중요 패스(1.3회), 드리블 시도(2.6회)는 지난 시즌보다 2배 수준(중요 패스 0.7회/드리블 1.1회)으로 늘어났다.

불과 몇 개월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이다. 라이스는 본래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일이었다. 킥 능력이 준수하지만 찬스를 만들거나 공격적인 연계를 펼치거나 상대 진영에서 과감하게 득점을 노리는 유형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스널 레전드'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지난 2020년 아스널에 라이스를 추천하며 "첼시가 라이스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아스널은 왜 그러지 않는지 의문이다. 아스널은 상대 박스로 파고드는 미드필더가 필요한 게 아니다. 후방에 머무르면서 팀을 조직하며 간단하게 10야드 패스를 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 역시 지난 7월 잉글랜드의 유로 2020 준우승 이후 "라이스, 필립스가 우리의 베스트 옵션이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조르지뉴, 마르코 베라티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만 해도 라이스가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나지만 경기를 운영하거나 경기장 전방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달라진 라이스에 대해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라이스는 이전보다 전진할 가능성이 더 커졌고, 이번 시즌 그가 몇 골을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적에 젊고 기량까지 검증한 라이스는 이미 8,000만 파운드 이상의 몸값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웨스트햄에서 라이스가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시즌 내내 유지한다면 그의 몸값 역시 폭등할 수 있다. 라이스가 웨스트햄의 부주장으로서 충성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웨스트햄과 그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거액 오퍼가 필요할 전망이다.(자료사진=데클란 라이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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