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돈방석' 앉았다.. ACL 우승시 63억+a

[골닷컴, 전주]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오르면서 두둑한 상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준우승시 약 39억원을 얻을 수 있으며 우승시에는 상금 63억원과 함께 FIFA 클럽 월드컵 대회 출전으로 추가 금액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포항은 2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1 ACL 준결승에서 정규시간 내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항은 2009년 결승 진출 이후 12년 만에 ACL 결승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게 되었다. 포항의 결승 상대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와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던 고미스가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두둑한 상금이다. ACL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계별 승리 수당 및 참가비를 제공한다. 대회 자료에 근거하면, 조별리그 경기당 6만 달러(약 7,000만원)의 참가비가 6라운드 동안 주어진다. 여기에 승리시 5만 달러(약 5,800만원), 무승부시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얻는다.

16강부터 4강까지는 조별리그와 동일하게 6만 달러의 기본 참가비를 받으며 16강 승리시 10만 달러(약 1억원), 8강 승리시 15만 달러(약 1억 7천만원) 그리고 4강에서 승리하면 25만 달러(약 2억 9천만원)와 함께 결승 참가비 12만 달러(약 1억 4천만원)를 가져간다. 준우승시에는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상금을 받으며 우승시에는 400만 달러(약 47억원)의 상금과 함께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 및 참가비가 주어진다.

라이벌 울산을 꺾고 ACL 결승에 오른 포항의 수당을 계산해 보았을 때, 준우승만 거두어도 총 333만 달러(약 39억원)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우승시 상금은 더욱 올라간다. 포항이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33만 달러(약 63억원)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대륙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추가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상금을 기준으로 클럽 월드컵에서 최하위를 거두더라도 최소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사진 = Getty Image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