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리호 발사..北 맞대응해 ICBM 쏠까

박재우 기자 2021.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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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1차 발사가 21일 실시된다.

북한이 그간 '위성발사'라고 주장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맞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의 누리호 발사를 두고 북한이 '위성발사'를 구실로 ICBM을 쏘아올린 후 한미가 이를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비판하면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며 맞대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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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그간 ICBM을 위성발사 주장했지만..유엔 안보리 제재
전문가 "이중기준 언급하며 ICBM 발사 감행할 수도"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하루 전인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되고 있다. 누리호는 길이 47.2m에 200톤 규모로,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아래 있는 1단에는 75톤급 엔진이 묶음으로 4개, 2단에는 1개, 3단에는 7톤급 엔진이 1개 들어간다. 총 연료 56.5톤과 산화제 126톤이 연소하며 최대 1500㎏의 물체를 고도 600~800km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1.10.20/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1차 발사가 21일 실시된다. 북한이 그간 '위성발사'라고 주장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맞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는 이날 오후 4시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하늘로 쏘아 올려진다. 지난 2013년 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한 지 8년만이다.

인공위성 발사용 우주 로켓과 ICBM은 탄두 장착 유무의 차이만 있을 뿐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이 때문에 과거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백두산' '은하' '광명성' 등 로켓을 발사했을 당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은 ICBM을 발사할 때마다 위성발사라고 주장하면서 유엔에 공식 정보를 제출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ICBM 시험발사로 규정하고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으로 판단했다.

우리의 누리호 발사를 두고 북한이 '위성발사'를 구실로 ICBM을 쏘아올린 후 한미가 이를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비판하면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며 맞대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날인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2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SLBM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불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최근 남북 간 일련의 군사활동은 역내 군비경쟁으로 비춰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에만 8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지난 19일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 참관 하에 잠수함(도산안창호함)을 이용해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누리호 발사도 한달 이후인 21일 이뤄지는 것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북한 군사력(North Korea Military Power) 보고서'에서 "북한이 향후 1년 내에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무기개발 5개년을 발표하면서 전술핵 무기 개발도 공언했고 현재 북한의 ICBM은 100%완성된 상황이 아니"라며 "우리의 누리호 발사에 대해 이중기준을 언급하면서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ICBM 실험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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