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롯데, 연말 '쇼핑 대전' 승부

2021년 대한민국 쓱데이 로고./사진제공=신세계그룹

'쇼핑의 달' 11월을 앞두고 신세계와 롯데의 쇼핑 대전이 펼쳐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은 1년 중 최대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와 '롯데온세상'을 각각 개최한다. 대한민국 쓱데이는 이마트와 SSG닷컴 등 18개 신세계의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행사다. 1년에 한 번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동원해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로 세 번째인 쓱데이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사전 행사, 30일부터 31일까지 본 행사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행사 비중을 늘렸다. SSG닷컴을 중심으로 에스아이빌리지, 신세계TV쇼핑, W컨셉 등이 포함되며 올해 인수한 이베이코리아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쓱데이 컨셉은 '신세계 vs 신세계'의 혜택 경쟁이다. SSG닷컴은 핵심 카테고리인 온라인 장보기를 앞세워 인기 식자재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가전, 패션, 뷰티, 여행 등 카테고리에서는 프리미엄 상품과 화제성이 높은 이슈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트리플 텐(10)' 프로모션이다. '국민용돈 1만원' 행사로 SSG닷컴 첫 구매 고객에게 쇼핑지원금을 지급한다. 장바구니 쿠폰도 선착순 10만명에게 발급하며 카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10%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준비됐다.

올해 롯데온세상 포스터./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 18일부터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롯데온세상'을 진행 중이다. 2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제과,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참여한다.

올해 롯데온세상의 컨셉은 '세상에 온 브랜드'다. 200여 개의 핵심 브랜드를 비롯해 약 1000개 브랜드 및 셀러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최대 20% 할인 쿠폰과 카드 10% 즉시 할인 쿠폰 등 총 8종의 할인 쿠폰도 60여 장 제공한다.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엘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하는 롯데온은 백화점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최고의 브랜드 30개를 중심으로 특가 판매를 이어간다.

롯데 계열사의 대표 상품도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등 숙박권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도 행사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광석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는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선정부터 고객에게 드리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혜택 등 행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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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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