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우리말] 누누이와 솔직히/오명숙 어문부장

오명숙 2021. 10. 21. 0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깨끗이 청소하라고 누누이 일렀건만 번번이 안 하니 솔직히 화가 난다."

위 문장에는 부사 '깨끗이', '누누이', '번번이', '솔직히'가 쓰였다.

먼저 끝음절이 '이' 소리만 나는 것으로는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가까이, 고이, 대수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틈틈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깨끗이 청소하라고 누누이 일렀건만 번번이 안 하니 솔직히 화가 난다.”

위 문장에는 부사 ‘깨끗이’, ‘누누이’, ‘번번이’, ‘솔직히’가 쓰였다. 한데 이 같은 부사어의 끝음절이 ‘-이’인지 ‘-히’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한글 맞춤법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고 돼 있다.

먼저 끝음절이 ‘이’ 소리만 나는 것으로는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가까이, 고이, 대수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틈틈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히’로만 나는 것에는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등이 있다.

‘이’ 또는 ‘히’로 나는 것은 ‘솔직히, 가만히, 나른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과감히, 꼼꼼히, 열심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도저히’ 등이다.

소리 구분이 힘들 경우 겹쳐 쓰인 명사 뒤(겹겹이, 곳곳이, 길길이, 나날이, 낱낱이, 다달이, 땀땀이, 몫몫이, 번번이, 샅샅이, 알알이 등)나 ‘ㅅ’ 받침 뒤(기웃이, 남짓이, 뜨뜻이, 버젓이, 빠듯이, 지긋이 등),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가벼이, 괴로이, 기꺼이, 너그러이, 부드러이, 새로이, 쉬이, 외로이, 즐거이),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같이, 굳이, 길이, 깊이, 높이, 많이, 실없이, 헛되이)에는 대체적으로 ‘-이’를 붙이면 된다.

오명숙 어문부장 oms30@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