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가격 급등에 웃는 고려아연..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김영상 기자 2021. 10. 2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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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을 향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아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따른 기대감까지 반영됐다.

반면 고려아연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대비책을 미리 마련하면서 오히려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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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을 향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아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따른 기대감까지 반영됐다. 여기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매력까지 돋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진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4.78%(2만9000원) 내린 57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첫 하락이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고려아연 주가는 파죽지세였다. 지난달 말 50만3000원으로 마감한 이후 약 3주 만에 15% 올랐다. 한때 62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도 경신했다.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었다. 이달 들어 기관은 고려아연을 479억원 순매수하면서 전체 순위 17위에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중국·유럽 등의 전력난에 따른 아연 가격 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아연의 톤당 가격은 38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22% 이상 상승하면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인 니어스타가 유럽 내 3개 제련소 생산을 50% 줄인다는 소식에 가격이 급등했다"며 "전 세계 제련된 아연 금속의 47%를 생산하는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니어스타는 글로벌 2위 아연 기업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대비책을 미리 마련하면서 오히려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65만톤, 호주 연결 자회사 SMC 22만톤 등 아연 CAPA(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호주 SMC는 태양광 발전 단지를 통해 전력의 20% 이상을 자체 충당하고 있고, 최근 풍력발전사업에도 진출했다"고 밝혔다.

아연 가격 상승은 곧 고려아연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연 가격이 톤당 100달러 상승할 때 연간 영업이익은 약 150억원 증가한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본격적으로 2차전지용 동박과 양극재용 전구체 산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된 만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편 고려아연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훌륭한 배당 매력을 갖춘 종목으로도 선호된다. 현재 고려아연의 배당수익률은 약 2.5% 수준으로 KRX고배당50 지수에도 속해 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에 따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진 시기"라며 "고려아연은 17년 연속 배당성장, 40%대의 높은 배당성향 등으로 배당 가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고려아연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 이달 보고서를 발간한 10개 증권사 중 5곳이 목표가를 높였고, 1곳은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구체적으로 목표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71만원) △케이프투자증권(74만원) △하나금융투자(68만원) △삼성증권 69만원 △유진투자증권(71만원) 등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박, 전구체 등 2차전지 사업은 연말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74만원은 PRR(주가순자산비율) 1.8배에 해당하는데 2차전지 소재 등 증설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동안 아연 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말부터 가동 예정된 전지박 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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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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