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폐차는 다시 한번, 그렇게 패션이 된다
에어백·안전벨트 등 車 폐기물과
페트병·사탕수수 원사 함께 활용
가상인물 슈퍼모델 '슈두'도 참여
분더샵·파리 레클레어 협업·판매
14일부터 판매..수익금액은 기부
2019년 첫선을 보인 리스타일은 지난해 런던 셀프리지백화점 팝업스토어에 이어 지난 14일 서울 청담동 '분더샵'과 파리 '레클레어(L'ECLAIREUR)'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리스타일은 현대차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매년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만든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소비자가 리스타일을 접할 수 있도록 유명 패션 디자이너 대신 해외 편집매장과 협업을 결정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분더샵은 국내 최초 럭셔리 편집매장으로 분더샵 청담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리스타일 제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현대차는 올 초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에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사탕수수·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으로 만든 원사와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을 시트와 팔걸이에 적용했다.
이와 동일한 친환경·바이오 소재가 이번 리스타일 제품의 주 소재로 사용됐다. 이 밖에도 폐차 에어백, 안전벨트 등이 의류 포켓과 액세서리로 다시 태어났다. 블랙과 카키가 메인 색상으로 사용됐으며 포인트로 들어간 밝은 하늘색은 전기차 번호판 색깔을 연상시킨다. 리스타일은 고가의 패션 상품만을 취급하는 분더샵과 레클레어에서 80~180달러의 다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편집매장은 그동안 현대차가 리스타일을 통해 보여준 '스타일 있게 지구를 보호한다(Saving the planet in Style)'는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정에 공감해 이번 협업에 선뜻 나섰다고 밝혔다. 분더샵 관계자는 "이런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리스타일 컬렉션에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영화배우 배두나와 세계 최초 버추얼 슈퍼모델로 선정된 가상 인플루언서 슈두(Shudu)가 모델로 참여했다. 친환경 패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에 두 패셔니스타가 동참한 것이다. 배두나의 화보 촬영 현장과 인터뷰가 들어간 영상은 14일 제품 출시일에 맞춰 온라인에 공개됐다. 리스타일 제품을 착용한 슈두의 모습은 슈두 인스타그램(@shudu.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스타일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4일부터 2주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선 4주간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현대차가 추진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스타일이 국내외 최정상 패션 편집숍과 협업해 현대차가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MZ세대에 전달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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