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동규, 압수수색때 죽으려 약 먹었다더라.. 임명과정은 기억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유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도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했다. 유씨는 이 후보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유씨는 측근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뇌물·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씨와 이 후보 관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유씨가 이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다’고 하자 이 후보는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절 괴롭힌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둔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그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은 바로는 (유씨가) 작년부터 이혼 문제가 있어서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유씨가)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둘러 둘러 가며 들어보니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했다. 유씨 자택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은 지난달 29일 있었다. 이 후보는 당시 유씨 소식을 누구한테서 보고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씨의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임명 경위에 대해서는 “본부장 인사는 제가 아니고 사장이 하게 돼 있다”며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아서 기억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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