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간·생활 변화 대응과제 모색하다

송민섭 2021. 10. 2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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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한국 사회와 도시공간이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의 엄습과 가속하는 디지털화로 일자리와 주거, 이동, 여가문화 등 고밀도의 도시 공간에서 '위드 코로나'를 맞게 된 서울시민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까.

디지털화와 팬데믹 시대 근무 형태와 집의 기능, 교통정책, 미래 문화·여가 등 서울의 공간 및 생활의 변화 등을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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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위드코로나' 세미나
디지털 전환시대 발전 전략 제시
일자리 분산따른 다핵화 경향 속
문화 여가 공간 연계성 더욱 부각
주거의 질적 향상·개선 이뤄질 듯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한국 사회와 도시공간이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의 엄습과 가속하는 디지털화로 일자리와 주거, 이동, 여가문화 등 고밀도의 도시 공간에서 ‘위드 코로나’를 맞게 된 서울시민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까.

서울연구원이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위드코로나 시대 서울의 도시 전망’을 주제로 개원 29주년 기념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연다. 뉴노멀의 시민 일상에 대한 좌담회와 전환기 서울의 발전 전략에 관한 박희석(경제분야)·김인희(도시계획분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등이 이어진다. 디지털화와 팬데믹 시대 근무 형태와 집의 기능, 교통정책, 미래 문화·여가 등 서울의 공간 및 생활의 변화 등을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김인희 선임연구위원은 ‘전환시대 서울 도시공간 발전 전략’을 통해 팬데믹으로 빨라진 디지털 전환 시대의 도시공간 변화 전망과 대응 과제를 제시한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며 “언제 어디서나 일하고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융복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의 경우 최근 서울 광역거점과 수도권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분산되는 다핵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창조·혁신산업이 먹고 놀고 쉬는 장소와 융합된 지역에 입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와 문화·여가 공간의 연계성은 MZ세대의 진입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와 이러닝, 온라인쇼핑 등으로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는 주택의 경우 “융복합된 주거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조정되는 등 주거의 질적 향상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활동과 문화·여가 활동 역시 주거지 인근이나 동네 단위로 이동하고 있다.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공원·수변 중심의 여가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뉴노멀 시대 도시공간의 4개 발전 전략의 첫 번째로 ‘대도시권과 동네생활권으로 공간계획 단위 개편’을 제시했다. 중심지 체계의 다핵화, 분산 집적, 광역화가 진행되는 만큼 서울 전역이 지역특화 산업과 문화가 연계된 생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여가활동이 융합된 역세권 중심으로 공간을 재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어 △융복합적 토지이용체계 마련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녹지·수변 공간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시민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가 분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발판 삼아 서울을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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