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사과 없이 "경선 끝나면 광주 가겠다"

박원경 기자 2021. 10. 2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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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선을 마치면 광주로 달려가겠다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씨가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자신의 발언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광주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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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선을 마치면 광주로 달려가겠다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주자 TV 토론회.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씨가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자신의 발언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광주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제가 과거에 했던 것 이상으로 더 따뜻하게 그분들(5·18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보듬겠습니다.]

하지만 발언에 대해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는 않았는데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걸 부정한 정권이 전두환 정권이기 때문에. (윤 후보는) 내가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홍준표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당이 5공과 단절하기 위해서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대장동 이슈를 부각하며 저격수 이미지 강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짜 능력자, 가짜 공정의 위선자, 독재자가 지금 정권을 이어 가겠다고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의 전두환 씨 관련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더 일이 좀 발전해 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어떤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시민단체들이 5·18과 민주영령들 앞에 사죄하라고 비판한 가운데, 민주당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윤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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