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

2021. 10.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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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그리스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 데뷔했다.

이다영은 한국시간 21일 0시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전에 출전했다. 올해 초 학교폭력 논란으로 코트에서 밀려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다영은 팀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이다. 동료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을 건네거나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다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자매는 지난 여름 PAOK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 문제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오랜 갈등 끝에 현지시간 지난 17일 가까스로 테살로니키 땅을 밟았다.

PAOK는 경기 시작 10분 전부터 유투브 공식 계정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채팅창엔 세계 각국 팬들이 몰려들어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으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구단은 지난 20일엔 ‘데뷔를 앞둔 쌍둥이의 마지막 훈련’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다영과 이재영은 연습복을 갖춰 입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비슷한 시각 올라온 또 다른 영상에서 이다영은 훈련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몸이 좀 무겁고 잘 안 만들어진 느낌이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쉽게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전 상대팀인 올림피아코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영상을 일단 많이 보고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잘 할 테니 긴장하지 말라”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다 괜찮아질 것” “잊을 수 없는 데뷔전을 만들자” 등 잇달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스 리그 규정상 로컬 경기에선 매 경기당 외국인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PAOK는 이미 프랑스 출신의 줄리엣 피동과 스페인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마야)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일찍이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 왔다. 이들 두 선수가 출전하는 상황에서 세터인 이다영이 더해지며 PAOK는 최대 용병 기준 3명을 꽉 채우게 됐다.

지난 20일 기준 PAOK는 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올시즌 5위를 달리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2위다.

한편 PAOK의 경기는 유튜브 AC PAOK TV 공식 계정에서 소정의 가입료를 낸 뒤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사진 = P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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