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최영재 "대통령 경호원, 내가 될 줄 알았다..백지 수표 대신 방송 선택" [종합]

김은정 입력 2021. 10. 20. 23:59 수정 2021. 10. 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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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영재가 경호원 시절의 일화를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쏠 수 있어’ 특집으로 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가 함께했다.

최영재는 707 특수부대 장교 출신 방송인으로 ‘강철부대’ 마스터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선 후보 시절 미남 경호원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현재 미용사, 키즈 카페 사장님까지 섭렵한 ‘프로 N잡러’라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최영재는 "현재 '강철부대' 시즌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군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미션 자문 등 적극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진종오와 전투 사격연구 회사 이사로 재직 중인 그는 "수원에서 미용실 운영 중이다. 헤어디자이너 자격증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성격이 진지해 예능과 잘 어울릴까 고민했다는 최영재는 "경호학과 동문 선배인 개리가 나의 '예능 마스터'다. 전에 만났는데 김구라가 했던 이야기라며 '들어오는 거 다 하고 대본 보지 말고 혼자 많이 중얼거리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대본 보지 말라는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 최영재는 최근 허재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히며 "허재가 갱년기 초기 진단을 받았다.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있어 하체 운동 추천을 받았다고 연락이 와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를 맡게 된 사연도 밝혔다. 당시 대통령의 이미지에 맞춰 부드러운 인상의 근접 경호원 1명을 선발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최영재는 '내가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그는 "경호원으로 선발되어 갔는데 대통령이 '무술은 잘 하지?' 물어보더라. 무술 도합 13단이라고 하니 안심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의 잘생긴 경호원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그는 외신에 보도된 기사 사진에서도 비주얼을 뽐냈다. 최영재는 "그때 '이 경호원을 경호할 경호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돌았다. 댓글을 봤는데 '불행하게도 그는 결혼을 했고'라고 적혀있었다"고 회상했다.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응시한 사진에 대해 최영재는 "연설 중인 대통령 뒤에 있었는데 카메라 한 대가 제 방향으로 돌길래 '뭐지? ' 싶었다. 그때 찍힌 사진"이라면서 "나중에는 직캠이 생겼다. 팬 카페까지 등장했다. 이후 미국에 갔는데 입국 심사대에서 '너 그 경호원 아냐?' 라고 알아봤고, 군인에 대한 예우를 해주며 쉽게 통과시켜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영재는 유명세로 인해 더 이상 경호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주목을 받지 않고 경호를 해야하는 직업인데 유명해지니 더이상 경호 의뢰가 오지 않았다는 것. 그는 "경호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방송이라는 새로운 길로 오게 됐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MC 김구라와 유세윤은 "키즈카페는 왜? 미용실은 왜?"라며 진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최영재는 "딸이 태어나니까 안전한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정보 요원을 알아보다가 잘 안 됐다. 아내가 미용을 권했다. '장난해?'라고 생각했는데 가위도 총과 그립감이 비슷하더라. 미용 자격증도 원래 6개월 정도 걸리는데 두 달만에 취득했다. 잘하는 건 남자 투블럭, 섀도 펌"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영재는 경호원으로 활동할 당시 아랍쪽 VIP에게 특급 명함과 백지 수표를 제안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랍쪽 사람들에게 특수교육을 가르친 적이 있다. 눈이 너무 초롱초롱해서 이름을 보니 로열 패밀리(왕족) 표식이 되어있더라. 잘 해줘야겠다 싶어서 이태원까지 가서 할랄 푸드를 공수해주는 등 특급 대우를 해줬다. 헤어질 때 명함을 줬는데 '중동 와서 이 명함을 내밀면 프리패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는 지금 중동 국가 높은 위치에 있다. 명함은 가지고 있다"면서 직접 현장에서 명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영재는 "중동에서 경호 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 경호 비용, 숙소, 차량 등을 모두 최고급으로 하라면서 백지수표를 위임해줬다. 받고 싶은 경호 비용을 쓰라고 해서 높은 금액을 적었는데, 흔쾌히 받아들이더라. 그때 막 방송 시작할 때라 예능을 택하고 후배에게 일을 넘겼다. 한 달 경호 일하면 일 년 먹고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영재는 전투 사격 실력자로서 스포츠 사격 국대인 진종오와 거울 보고 표적 맞히기로 멋진 승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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