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4명 모두 소환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 4명을 모두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또, 각각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인데요.
이들이 동시에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서영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 핵심 4인방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인허가 과정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사실 관계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히,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했다는 녹취록에서 거론된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오후 1시 20분쯤 검찰에 나온 김만배 씨는 8시간 반 가량 조사받았습니다.
조사 뒤 취재진들을 만난 김 씨는 대질 조사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에 체포됐다가 오늘 새벽 석방됐던 남욱 변호사도 오후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남 씨는 정영학 회계사 녹음파일 속의 '그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닌 걸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처음부터 저는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오후 10시쯤 조사가 끝난 남 씨는 "사실관계를 잘 소명했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들인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도 동시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4명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모레(22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유 전 본부장의 기소 시점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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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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