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조 원대 다단계' 화장품 회사 대표 등 4명 구속

한성희 기자 입력 2021. 10. 20. 23:33 수정 2021. 10. 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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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방식으로 1조 원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화장품회사 아쉬세븐의 대표 등 임원 4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동부지법은 오늘(20일) 밤 10시 30분쯤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를 받는 회사 대표인 57살 남성 엄 모 씨와 임원 3명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전국의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번에 구속한 임원 말고도 사기 행각에 동참한 수십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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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방식으로 1조 원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화장품회사 아쉬세븐의 대표 등 임원 4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동부지법은 오늘(20일) 밤 10시 30분쯤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를 받는 회사 대표인 57살 남성 엄 모 씨와 임원 3명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심문이 이뤄질 때 피해자 수십 명이 법정 밖에서 "내 노후 책임져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오후 3시쯤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나온 이들에게 피해자들이 몰려들어 소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수천 명을 속여 투자금을 불려줄 것처럼 속인 뒤 약 1조 2천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습니다.

투자 시점부터 넉 달간 투자금의 5%를 수당으로 주고 다섯째 달에는 원금까지 돌려주는 이른바 '5개월 마케팅'을 내세웠는데, 이 과정에서 자금을 돌려막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을 썼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건물을 사 본사를 두고 인천에 실제론 가동된 적이 없는 공장까지 세운 걸로 조사됐습니다.

연예인을 화장품 모델로 쓰면서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인 영업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번에 구속한 임원 말고도 사기 행각에 동참한 수십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동부지법은 지난주 이들의 범죄수익금 300여억 원을 몰수추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범죄수익금의 몰수추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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