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수감 탈북자, 고압선 넘어 '탈옥'..북중 접경 단속 강화될 듯

강성웅 입력 2021. 10. 20. 23:22 수정 2021. 10. 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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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수감 중이던 북한 이탈 주민이 고압선이 설치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습니다.

그러잖아도 중국은 최근 북한 이탈 주민들에 대해 단속에 하고 있었는데 감시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저녁 6시쯤 중국 지린 성의 한 감옥.

수감자 한 명이 담장 가까이 있는 가건물의 벽을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갑니다.

곧장 지붕 끝쪽으로 달려가더니 바로 옆 고압전선에 줄을 걸어서 힘껏 잡아당깁니다.

불꽃이 몇 번 튀어 오르고 난 뒤 수감자는 전선 받침대를 밟고 달아났습니다.

탈옥수는 북한 이탈 주민 39살 주모 씨.

지난 2013년 중국에 밀입국한 뒤 강도와 절도로 붙잡혀 징역 11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두 번 감형돼 출소를 2년도 남기지 않았지만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중국은 지린 감옥 주변에 공안을 풀어 탈옥한 주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상금 약 2천800만 원도 걸었습니다.

[지린 성 공안 관계자 : (질문: 범인이 탈옥한 게 맞나요 ?) 네. (질문: 붙잡았나요?) 아직 못 잡았습니다.]

주 씨의 탈옥은 중국이 접경지역에서 탈북자 단속 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는 지난 8월 말 중국 공안부 장을 직접 만나 접경지역의 안정 확보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탈북자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했고, 압록강 하구에는 밀입국 감시선까지 띄웠습니다.

때문에 이번 탈옥 사건을 계기로 북한 이탈주민들 에 대한 중국의 단속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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