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공개

[경향신문]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파트2’ 행사에서 전·후면 색상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에 먼저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비스포크를 올해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소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의 위·아래 색상을 자신의 기호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듯이, 이번 제품도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전·후면과 프레임의 색상을 다르게 설정해 주문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색상은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 블랙으로 5가지다. Z플립3에서 인기 있던 크림, 라벤더 색상은 빠졌다. 프레임도 블랙과 실버 중 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총 49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수천가지 색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색상 외에 제품의 사양과 기능, 소재는 모두 Z플립3 본제품과 동일하다.

이번 모델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엔 오는 21일 오전 9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30만9000원으로 Z플립3(124만원대)보다 6만원 가량 비싸다. 다른 비스포크 제품처럼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도 있는데, 전·후면 패널 동시 교체 시 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1년동안 파손을 보장하는 케어 서비스와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Kitsune)’와 협업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한정판 ‘갤럭시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공개했다. 키츠네 특유의 여우 문양이 시계와 시계줄,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에 새겨졌다. 국내에선 2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Z플립3를 공개하고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고객들의 주목도를 높이면서, 이달 집중적으로 새 제품을 내놓은 애플과의 경쟁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버즈2 메종케츠네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