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비리세력과 사실상 커넥션..양두구육 자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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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이른바 대장동 국감에서 자신을 비난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제게 들이댔던 날 선 비난과 비판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자신들에게 돌려 본다면 마땅히 사과와 사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를 마친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지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보며 애처로운 생각마저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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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불미스러운 일 연루돼 사과"..지사직 사퇴에 "시간 약간 필요"
(서울·수원=연합뉴스) 고상민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이른바 대장동 국감에서 자신을 비난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제게 들이댔던 날 선 비난과 비판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자신들에게 돌려 본다면 마땅히 사과와 사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를 마친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지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보며 애처로운 생각마저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에 공공개발을 막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모습이 마치 스스로 '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다름)의 모습을 자백하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님들에게 요청한다. 100% 공공환수를 못한 것이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질타한 만큼 부산 엘시티 문제도 낱낱이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반대가 있었지만 더욱 더 완벽하고 완전하게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관리 책임자로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감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건의 실상은 결국 국민의힘과 토건 비리 세력의 연합이 민간이 갖게 될 30~40%의 이익을 나눠 가진 사실상의 커넥션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사직 사퇴 일정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사퇴 일정을)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해오고 있다"면서도 "저도 우리 도민들께 설명해 드릴 시간 필요하다. 그리고 오늘도 보니 업무보고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던데 그 문제도 정리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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